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13일 서울둘레길 4코스 망우·용마산 구간에 조성된 용마산 스카이워크를 개통하고 스카이워크에서 망우수국길로 이어지는 새로운 녹색 산책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서울시 지원으로 조성된 시설로 지상 약 10m 높이의 160m 하늘숲길과 전망대, 쉼터로 구성됐다. 목재 데크를 따라 걸으면 도심과 도봉산, 봉화산 등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고 갈참나무와 산벚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심어져 사계절 숲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사가정공원에서 시작되는 무장애 산책로 용마산 동행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인근에는 주민과 함께 조성한 하늘수국정원이 자리한다. 이 정원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대표 산책로 망우수국길과 연결돼 수국 테마 산책길을 중랑구 전역으로 확장하는 효과를 만들었다. 주민과 방문객은 사가정공원에서 스카이워크를 지나 망우수국길까지 이어지는 연속 산책 코스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개통식은 13일 오후 류경기 구청장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와 함께 진행된 365일 식목일 나무심기에서는 수국 5개 품종과 배롱나무 등 650주의 나무를 심어 스카이워크 인근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 공간은 앞으로 중랑구를 대표하는 수국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숲과 도심의 경계를 잇는 새로운 하늘길이자 망우수국길까지 이어지는 녹색휴식처”라며 “시민 누구나 사계절 자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