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겨울철 신속 제설대책 ‘노노시스템’ 준비 완료

등록 : 2025-11-14 11:44
지난 8일 제설 장비점검 및 시범 가동 후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강설 시 1시간 이내 제설을 목표로 한 신속 제설시스템 노노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는 2023년부터 노노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눈이 내리면 즉시 제설에 착수해 1시간 안에 주요 구간 제설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주요 도로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이면도로에는 직영과 민간 용역 제설차량을 투입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나 이면도로는 민간 제설기동반과 지역 자율방재단이 제설망을 구성한다.

올해는 기존 시스템에 더해 세심한 대책을 마련했다.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이 가로수와 녹지대에 미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지역 제설함 전체에 피해 주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공용 제설함 사용 중 제설제가 빨리 소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별 민간 제설기동반 전용 제설함 75개소를 새로 설치했다. 이로써 총 1077명의 민간 기동반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일 제설 장비점검 및 시범 가동 후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사찰 진입로 등 차량 진입이 어렵고 결빙 위험이 높은 제설취약구간에는 도로 열선 6개소를 새롭게 설치해 강설 시 제설 지연이나 결빙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비했다.

응달 구간, 급경사 도로, 이면도로 등 결빙 취약 구간에는 전담 순찰반을 배치해 상시 점검과 제설, 제빙 작업을 수행하며 낙상 사고를 예방한다.

가로변 시내버스 정류장 392개소에는 제설 전담 인력과 보행로 전문 용역을 추가 배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출퇴근길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구는 현재 483개소에 제설함과 제설제 보관의 집을 운영하며 모든 지점에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고령자나 여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 제설제도 비축해 주민 편의도 고려하고 있다.

구는 제설대책 시행에 앞서 8일 동 주민센터 담당자 교육, 제설장비 점검과 시범 가동을 마쳤으며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과 합동훈련을 통해 기습 강설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오승록 구청장은 “작년 기습적인 기상 상황 속에서 입증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시스템을 올해는 더 세심하게 다듬었다”며 “강설 시에도 주민이 안심하고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