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상계5동 재개발사업 조합 직접설립으로 재개발 속도 낸다

등록 : 2025-11-12 16:01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상계동 154-3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이 공공지원을 통해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계동 154-3 일대 재개발사업은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된 뒤 지난 4월17일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사업 대상지는 21만6364㎡ 규모로, 용적률 285%, 최고 39층, 총 26개 동 4591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0일 서울계상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고 제도 개요와 추진 절차를 안내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공공이 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제도로, 토지등소유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추진위원회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사업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주민협의체는 주민이 운영하고, 공공지원자는 제도와 행정 실무를 지원한다.

공공지원은 노원구가 맡으며, 주민협의체 구성 후 추정분담금 산정, 조합정관(안) 마련, 창립총회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공공지원 예산은 약 6억1250만 원으로, 서울시 정비사업지 중 최대 규모다. 구는 이 예산을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 등 조합설립 지원에 활용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상계동 154-3 일대 재개발사업이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