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구민 맞춤형 공공버스 12개 노선 운영

등록 : 2025-11-06 11:41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어르신 복지 향상과 문화·체육시설 접근성 강화를 위해 효도버스, 문화버스, 체육관 셔틀버스 등 총 12개 노선의 무료 공공버스를 운영하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폭넓은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25인승 버스 12대를 투입해 하루 총 76회 운행하고 있다. 주요 노선은 지역 내 복지관, 도서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과 주거지를 촘촘히 연결해 구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 서초구의 공공버스는 단순히 ‘무료’ 개념을 넘어, 어르신·문화·체육 등 구민의 생애 주기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통서비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효도버스는 2018년 도입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이용자 수가 57만 명을 넘었다. 서초구 60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5개 노선이 운영되며, 노인복지관 3곳과 느티나무쉼터 5곳을 경유한다.

같은 해 시작된 문화버스는 국립중앙도서관, 심산기념문화센터 등 주요 문화시설과 주거지를 잇는 5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탑승 시 문화시설 수강증이나 회원증, 관련 문자 등을 제시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9월 기준 누적 이용자는 약 19만 명에 달한다. 서초구의 효도버스와 문화버스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운행 중인 서초종합체육관 셔틀버스는 우면동과 내곡동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크게 개선했다. 구는 향후 양재 AI 특구 종사자를 위한 셔틀버스 도입도 추진하며 교통복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초구 공공버스 현황. 서초구 제공

한편 구는 지난 8월 효도버스와 문화버스 10개 노선에 정밀 위치추적장치(RTK·Real Time Kinematic)를 설치해 실시간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서초 스마트시티’ 앱 또는 전용 누리집(seochobus.seocho.go.kr)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서초종합체육관 셔틀버스와 내년 운행 예정인 양재 AI 특구 셔틀버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 공공버스는 구민의 일상과 밀접한 교통복지의 대표 사례”라며 “더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