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책있는거리’ 도심 속 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책특화 마을버스 정류장.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반포대로 일대 ‘서초책있는거리’에 책과 예술을 결합한 조형물과 문화시설을 설치해 도심 속 열린 독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초책있는거리’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골공원까지 이어지는 510m 구간으로, 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특화거리다. 구는 생활 속 문화공간 조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책 모양의 마을버스 정류장, 계단형 독서벤치, 글씨 조형물 등을 도입해 거리를 독서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 앞 마을버스 정류장 2곳은 책을 형상화한 특화 디자인으로 새단장됐다. 내부에는 미니 서가와 틈새 독서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도서정보와 구정 소식을 제공하는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DID)를 설치해 문화쉼터로 꾸몄다.

또 이동식 도서관 ‘여행하는 서재’가 잠시 정차하는 ‘서재 잠시 멈춤’ 공간을 신설해, 서초책있는거리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이 공간에는 연두색 폴대를 세워 밝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책이 머무는 거리, 예술이 숨쉬는 도시’라는 서초구의 도시 철학을 담았다.

서래골공원에는 계단형 독서벤치와 ‘서초책있는거리’를 알리는 글씨 조형물이 설치돼, 시민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책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감성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초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책있는거리를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생활 속 독서문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북크닉·북캉스·북캠핑 등 정기 독서축제와 ‘여행하는 서재’ 콘텐츠 확장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책과 예술이 머무는 거리로 새롭게 태어난 서초책있는거리가 서초문화벨트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언제든 서초만의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