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봉사상을 수상한 송파구 가락2동주민센터 이채윤 복지1팀장.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11월3일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빌딩에서 열린 ‘제49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가락2동주민센터 이채윤 복지1팀장이 본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청백봉사상은 청렴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공직생활과 사생활에서 타의 모범이 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77년 제정됐다. 5급 이하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며,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전국 243개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상 1명, 본상 7명이 선정됐다.
이 팀장은 사람 중심의 복지 실천과 지역 맞춤형 특수사업 추진으로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위기 상황의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복지’를 실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살 위기나 우울증으로 힘든 주민 대상 상담과 돌봄 △민·관 협력 기반 맞춤형 복지사업 △독거 어르신 스마트 돌봄시스템 설치(후원금 3천만 원 유치) △청·장년층 무료 취업교육 및 집수리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자살 직전의 주민을 구조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간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또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청춘학교’ 운영, 웃음치료·생일피자·무료 이미용·빨래방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는 개인 및 민간기업 후원을 연계해 매월 6가구에 총 110만 원을 정기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친오빠에게 신장을 기증해 생명을 살리고, 탈북민 구호단체와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후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 팀장은 “청백봉사상 수상은 개인이 아닌 함께 노력해 온 주민과 동료들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남은 공직생활도 주민 입장에서 행동하며 사람 중심의 복지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송파구의 행정 브랜드인 ‘섬김행정’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모든 공직자가 사명감을 갖고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행정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