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며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2018년 민선 7기부터 매년 운영 중인 ‘이동 관악청’이 지난 13일 신원동과 중앙동 주민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구는 11월12일까지 21개 동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의 의견을 듣고 즉석에서 답하는 ‘찾아가는 소통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이동 관악청은 △유공 구민 표창 △구정 주요 현황 공유 △주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된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관악구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민선 8기의 주요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한다.
구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 직후 카페형 열린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을 열고 매주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019년에는 구청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경로당, 학교, 동 주민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을 시작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7년간 3만여 명의 주민 의견을 듣고 약 2500건의 민원을 처리해왔다.
한편 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관내 41개 학교와 115개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주민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민생 현안을 챙겼다. 지난달에는 관악청 개청 7주년을 기념해 ‘관악청 소통데이’를 열고 주민 150여 명과 함께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동 관악청을 운영하면서 깨닫게 된 점은 문제가 해결 과정까지 닿지 않더라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것만으로 주민 일상에 변화를 만들어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열정이 담긴 소중한 목소리를 구정에 담아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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