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8곳 순풍

등록 : 2025-10-16 13:37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절차가 간소하고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며, 서울시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2028년 5월까지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완화해 사업 추진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광진구에서는 자율주택정비 1곳, 가로주택정비 4곳, 소규모재건축 2곳, 소규모재개발사업 1곳 등 총 8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5천㎡ 부지에 건물 15동, 91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 9월 19일 중곡동 18-16번지 일대에서는 대원빌라 소규모 재건축정비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면적 2963㎡ 부지에 13층 높이의 공동주택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 자양동 694번지 일대에서는 현대한창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인가가 고시됐다. 해당 부지는 4848㎡ 규모로, 지하 2층에서 지상 15층 규모의 2개 동 129세대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자양로와 천호대로를 잇는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연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의동 592-39번지 일대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공정률 50%를 기록 중이다. 부지 면적은 9877㎡로 8개 사업지 중 가장 크며, 지상 10-15층 4개 동 215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이후 올해 2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능동 253-4번지 일대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 사업계획 공람공고 이후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이주 및 착공을 거쳐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저층주거지 개발로 광진구의 도시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기반으로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및 모아타운 사업과 함께 정비사업 추진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광진구청사 전경. 광진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