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뮤직페스티벌, 반포대로를 채운다
올해 10주년…27~28일 거리가 클래식·재즈·케이팝·국악 무대로
등록 : 2025-09-25 17:19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 폐막 공연 모습. 서초구 제공
해 질 녘부터는 ‘케이팝의 밤’이 열기를 이어간다. 에픽하이, 멜로망스, 스텔라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한다. 대미는 반포대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 쇼다. 음악과 불꽃이 겹치는 피날레로 축제의 감정을 완성한다. 현장 곳곳엔 ‘음악숲 라이브러리’와 캠핑형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이동식 도서관에서 베스트셀러 대출·반납이 가능하고, ‘서리풀 뮤직 라이브’가 거리 공연의 밀도를 더한다. 전자드럼·작곡 체험, 디지털 페인팅·드로잉, 레진·키링 만들기 같은 체험 부스와 핸드메이드 마켓 ‘서리풀 아트살롱’도 상시 운영된다. 텀블러를 가져오면 무료 음료를 주는 친환경 캠페인, 분리수거와 사후 청소 체계로 ‘깨끗한 축제’도 지향한다. 안전·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전 구간을 스마트 지도로 구현해 정보무늬(QR코드)로 공연·체험 정보, 화장실·편의시설 위치, 무대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개인 맞춤형 코스를 추천하고, 미아 발생 알림도 지원한다.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반과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고 미아 방지 팔찌를 현장에서 배부한다. 이틀간 약 2천 명의 안전관리요원이 투입돼 인파와 동선을 관리한다. 교통 통제는 27일 0시부터 29일 새벽 4시까지다. 모범운전자 520명이 투입돼 우회 동선과 보행 안전을 지원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사전 프로그램과 본행사의 시간표를 확인하면 동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