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입주 차세대 유니콘 30개사 선정

등록 : 2025-09-18 12:46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전경.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양재 AI 특구 내 조성 중인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에 입주해 대한민국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 스타트업 3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는 최근 준공된 강남데이터센터 오피스동을 임대해 운영될 예정으로 오는 12월 개소한다. 구는 유망 AI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공간 마련과 경영·기술 지원을 위해 이 시설을 조성했으며, 입주 기업은 주변 시세의 5분의 1 수준 임대료로 28~56평대 넓은 업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본사 이전이라는 조건에도 전국 60개 스타트업이 지원하며 경쟁이 치열했다. 구는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1차 서면·2차 대면 평가를 거쳐 기술 혁신성, 글로벌 성장 잠재력, 사업성 등을 고루 갖춘 30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2억1700만 원(최고 123억2700만 원), 평균 특허 보유 건수는 7.17건(최고 59건)에 이르며 CES 혁신상 수상 기업도 5곳이 포함됐다.


비싼 임대료로 기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던 수도권 기업과 입지·교통 불편으로 인재 확보가 힘들었던 지방 기업들이 대거 지원했고, 추가 모집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구는 내년 상반기 입주가 완료되는 대로 2차 모집을 통해 우수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 기업 대표들은 “서초구는 저렴한 임대료와 편리한 교통, 밀집된 AI 인프라로 스타트업 성장에 최적의 입지”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입주 기업에는 양재 AI 특구 규제특례 혜택이 적용된다. 출입국관리법상 외국인근로자 체류기간 연장(3년→5년), 특허법상 특허출원 우선심사, 1100억 원 규모 ‘서초AI스타트업 펀드’ 지원,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무료 AI특구버스, 투자유치 행사 참여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유니콘 기업의 요람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