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5일 송파구 가락1동 ‘찾아가는 톡톡 한마당’에서 서강석 구청장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부동산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 5개월간 행정지도를 펼친 결과, 허위 매물 건수가 급감했다.
지난 3월 잠실동 일부 등으로 제한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송파구 전역 아파트로 확대 재지정되며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확산됐다. 이에 관내 일부 중개사무소가 고객 유치를 위해 허위 매물을 게시하거나 시세를 부풀려 혼란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연이어 제기됐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주민들은 구청장과의 ‘찾아가는 톡톡 한마당’에서 허위 매물 광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서강석 구청장은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을 약속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시장 조성에 나섰다.
구는 개업 공인중개사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계획을 수립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구는 특히 민원이 잦은 대단지 아파트 매물 위주로 지난 3월 헬리오시티에서 시작해 4월 잠실동(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잠실5단지 등), 7월에는 헬리오시티에 대한 재점검을 펼쳤다.
구는 또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시정을 요구해 중개사무소 스스로 허위·과장 매물을 바로잡도록 유도하는 한편 현장 및 유선 병행 조사로 시장 상황을 살폈다. 부적정 매물을 표시한 중개사무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던 부동산 매물 건수가 3월 1817건에서 8월 688건으로 62% 이상 급감했다. 구 관계자는 “그간 있었던 허위 매물 표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와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허위 매물은 건전한 거래시장 질서를 해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하고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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