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제4회 ‘노원 어린이·청소년 연극제’ 개최

등록 : 2025-09-11 09:53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발표하는 제4회 ‘노원 어린이·청소년 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원 어린이·청소년 연극제’는 구의 다양한 장소, 역사, 문화를 주제로 한 창작극을 어린이 배우들이 참여해 발표하는 지역 기반 공연 예술 프로젝트다. 공연을 통해 구는 어린이들의 무대 경험과 표현의 장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은 연극 창작의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예술적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공동체 의식과 창의성도 함양한다.

올해는 지역 어린이·청소년 24명이 지역 예술단체 2곳과 마을플랫폼 1곳과 협업해 공연을 완성했다. 참여한 단체는 △노원연극협회 △조각바람프로젝트 △노원맘스 3곳으로 각기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세 작품 모두 노원을 배경으로 지역성에 기반한 상상력과 공동체적 메시지를 담았다.

제3회 노원 어린이·청소년 연극제 노원 어린이 예술인 인증서 수여식. 노원구 제공


노원연극협회는 ‘깨비들의 떡소동’을 공연한다. 도깨비들이 몰래 살아가는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배경으로 배고픈 도깨비 냠냠이가 떡을 훔쳐 생긴 소동을 그린 이야기다. 조각바람프로젝트는 ‘모여!’를 무대에 올린다. 노원에 사는 일곱 명의 어린이가 연극제를 준비하며 동네의 의미와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그린다. 마을플랫폼 노원맘스는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들’이라는 뮤지컬을 준비했다. 학업에 지친 아이들이 수락휴 체험단에 참가해 숲속에서 고민해결단을 만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올해로 4번째인 연극제는 9월13일 노원어린이극장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가능 연령은 36개월 이상으로 1인 1장의 입장권을 소지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제3회 연극제에서는 창작극 ‘매직 이프! 타임뮤지엄’이 교육 현장으로 확장되는 성과를 냈다. 작품은 화랑대역 인근 타임뮤지엄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타임 도슨트’를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한국학교에서 한글 수업과 연극 발표 수업 대본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 어린이·청소년 연극제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역을 무대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하는 특별한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지역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도시과 02-2116-7136.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