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중부·신중부시장 건어물 맥주 축제’ 개최

등록 : 2025-09-02 09:48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국내 최대 건어물 도매시장인 중부·신중부시장에서 9월5일 여름 끝자락 더위를 날려줄 ‘중부·신중부시장 건어물 맥주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시장의 주력 상품인 건어물과 시원한 맥주를 함께 즐기는 행사다.

축제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시장 1문에서 5문으로 이어지는 골목에서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무대, 포토존,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양한 건어물 안주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맥주는 잔당 1000원에 즐길 수 있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게임과 포토존도 준비돼 흥미를 더한다.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된다. 중앙 무대에서 개회식과 함께 브라스밴드, 트로트, EDM DJ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가족과 대학생, 직장인, 상인,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축제에 앞서 사전 행사도 열린다. 9월3일과 4일 오전에는 인근 어린이집 원생 210명이 참여하는 열쇠고리와 부채 만들기, 타투 체험이 진행되며 오후 2시에는 텀블러와 라면을 증정하는 경품 추첨 행사가 마련된다.


1957년 문을 연 중부·신중부시장은 412개 점포 상인 370여 명이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대 굴비 인기로 전성기를 맞았으며 지금도 명절마다 제수용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빈다. 새벽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건어물이 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진풍경이 펼쳐지며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