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동별 특색 살린 마을 축제 9~11월 개최

등록 : 2025-08-27 15:31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9월7일부터 11월1일까지 ‘2025년 동 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동 마을 축제는 장소와 프로그램 선정 등 준비 과정 전반을 주민이 직접 기획·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다.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져 완성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계8동은 2024년 축제 방문객이 2500명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각 동은 수개월 전부터 민간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를 이어왔다. ‘볼거리, 먹거리, 할거리, 살거리’를 주안점으로 삼아 상징성·역사성·문화성 등 지역 고유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4년 상계5동 간촌어울림축제. 노원구 제공


9월7일 가장 먼저 열리는 상계5동 ‘간촌 어울림 한마당’은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을 무대로 개최된다. 수락산 노을빛과 음악의 조화를 살린 ‘수락산 선셋음악회’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하계2동은 10세 이하 아동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가족 피크닉장과 어린이 공연을 준비했다. 월계2동은 초안산 분묘군의 역사성을 살려 전통놀이 체험과 산신제를 연다.

상계1동은 수락산디자인거리에서 ‘하나로 축제’를 열며, 인근 행정복합타운과 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재활용센터 등이 참여해 주민 체험 기회를 마련한다. 상계2동은 지난해 초등학교에서 진행했으나 올해는 상계중앙시장으로 옮겨 지역상권과 청년가게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구는 2020년 이후 노후 공원을 재정비해 축제 무대를 마련했다. 공릉동근린공원, 골마을근린공원, 갈말근린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인기가수 초청공연 대신 생활예술팀 무대를 확대하고, 마을총회를 통해 지역 의제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동에서 친환경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의 비전을 주민 일상에 확산시키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동네 축제는 규모도 작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깨며 성장해 온 동 축제를 지켜보며 주민들의 열정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문화도시 노원의 수준 향상에 주민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도시과 02-2116-7144.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