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중소기업에 추가 융자 지원…연말까지 금리 0.8%

등록 : 2025-08-01 16:59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상반기 40억 원의 융자를 시행한 데 이어 2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출 금리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침체 상황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0.8%로 인하된다. 이는 시중금리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규모를 지난해 5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증액해 저금리 자금지원의 재정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8월1일 기준으로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무점포 소매업 △담배 도소매업 △음식점업 △부동산업 △금융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융자 한도는 △제조업 최대 3억 원 △도소매업 및 기타업 최대 8000만 원이며,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방식으로 최장 5년까지 상환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금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구는 5년 만기 장기 융자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8월14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국세 및 지방세 납입 증명서 △최근년도 결산재무제표 등 매출 증빙 서류를 준비해 양천구청 7층 일자리경제과에 방문 제출해야 한다. 최종 지원 여부는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9월 말 융자 실행이 가능하다.

구는 이외에도 지난 5월 서울신용보증재단,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137억 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양천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은 자금이 절실한 관내 중소업체의 생존과 회복의 돌파구가 되어 왔다”며 “단기 지원을 넘어서 회복, 성장, 도약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