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18일부터 한강로동에서 ‘찾아가는 리빙랩 용용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용용랩’은 현장에 직접 찾아가 주민과 함께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용산구 고유의 참여형 도시 문제 해결 실험실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의 일환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한강로동에서 추진되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은 단순한 범죄예방을 넘어 일상 속 불안 요소 전반을 살피는 생활안심디자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그동안 용산2가동, 청파동 등에서 추진한 사업과 달리 처음으로 찾아가는 형식의 리빙랩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듣고 무단투기, 소음, 교통 불편 등 생활환경 전반의 안전과 질서를 함께 다룬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지인 한강대로21가길 동쪽 일대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사람들이 몰리며 생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구는 용용랩 운영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개발해 주민들의 생활 속 안전 체감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용랩은 6월18일부터 20일까지, 7월16일부터 18일까지 두 차례 운영되며 9월에는 세 번째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한강대로 15길 19-16 인근 자율방범대 초소 옆에서는 안전 인식 설문조사 등 의견 수렴, 두려움 지도 작성 등 문제 발굴, 아이디어 개발 및 선호도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한강로동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주민, 상인, 방문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보무늬(QR코드)로 사전 신청하거나 거리 홍보를 통해 사전에 배부된 참여 번호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번호표가 없거나 사전 신청을 하지 못했어도 운영 당일 오후 3시 전 현장을 방문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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