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집 앞에서 카약 타요”

동대문구, 자치구 최초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 개장

등록 : 2025-06-05 14:16

카약을 시승 중인 이필형 구청장과 구민들.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지난 5월31일 이문수변공원(이문동 352-2)에서 ‘동대문구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개장식을 열고 서울 자치구 중 첫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운영을 개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시·구의원, 관내 초중고 학교장 및 각 동 직능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구민들을 위한 새로운 여가 공간의 시작을 축하했다. 개장식은 박진민 선수(2018년 플라이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2위)의 플라이보드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하 말씀, 경과보고, 기념촬영, 시승식 순서로 진행됐다.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의 운영 종목은 패들보드를 중심으로 카약과 수상자전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로 구성됐다. 운영 구간은 이화교하부에서 이문수변공원 풋살장 입구까지 약 700m 폭 80m 구간이다.

체험교육장은 6월1일부터 10월31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스탠드업패들보드스쿨(대표 이해권)이 운영을 맡아 하루 4회(오전 2회, 오후 2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회당 체험 시간은 80분이다. 회당 참여 인원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명으로 제한된다. 참여자들은 패들보드 등 기초 이론교육과 수상 안전교육을 받은 뒤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현장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수상 안전과 사고 예방을 지원하며 집중호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체험교육장 이용 대상은 만 8살 이상 구민으로 만 13살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무료다. 구는 체험교육과 별도로 패들보드 정규반을 구성해 초급, 중급, 상급, 전문반을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편, 구는 6월 한 달을 시범 운영 기간으로 지정해 체험교육장은 학교와 공공기관 대상 단체를 위해 운영한다. 단체 예약은 구체육진흥과(02-2127-4696)로 문의하면 된다. 개인 이용자를 위해서는 시범 운영 기간 이후 예약을 받게 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이용하면 된다.


구는 앞으로 이문수변공원 내 캠핑장과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레저활동 프로그램을 추가해 체험교육장을 지역 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문수변공원이 스포츠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수상 이벤트를 마련해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이 구민의 일상 속 즐거움을 더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