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폭염 종합대책 수립…무더위쉼터·AI 모니터링 강화

등록 : 2025-05-27 10:12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올여름 폭염으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구는 기상청의 여름철 기온 상승과 폭염일수 증가 전망에 따라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방지 시설 확충 △취약계층 안전관리 △도시열섬 완화 등 다양한 보호·지원책을 추진한다.

우선 상황관리총괄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시설대책반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합동T/F’를 운영해 폭염 상황에 상시 대응하고 있다.

도로변 그늘막은 지난 4월부터 조기 가동에 들어갔으며 현재 208개가 설치돼 있다. 구는 올해 12개소를 추가해 총 2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 열기를 낮추는 쿨링포그는 기존 21대에서 6대를 추가해 주민 체감 효과를 높인다.


복지관과 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 100개소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에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쉼터 2곳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영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된다. 재난도우미 130명이 독거 어르신 1367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방문간호사 37명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노숙인 보호도 강화된다. 거리 순찰 인원을 지난해 6명에서 14명으로 늘리고 순찰 횟수도 하루 2회로 확대했다. 발견 시 위기대응 콜센터와 연계하거나 시설 입소를 지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

도시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살수차 14대를 동원해 폭염특보 발령 시 물청소를 하루 4회까지 확대 실시한다. 액화석유가스 충전소 등 폭염에 취약한 시설물은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각종 공사장에서는 폭염시간대 외부작업을 자제하고 근로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며, 폭염 특보 시 무더위쉼터 위치와 행동요령 등을 재난문자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속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철저한 폭염 대비로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주민 여러분도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꼭 숙지해 올여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