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안양천변 2km 구간 녹색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

등록 : 2025-05-27 10:03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안양천 독산보도교에서 기아대교까지 약 2km 구간에 ‘장미원’과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해 주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녹색 치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행정구역 면적이 24위로 작고 생활권 공원 면적도 하위권이다. 이에 따라 구는 도심 속 자연 공간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는 지난 2019년 금천한내장미원을 시작으로 수변 꽃길 조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약 5년에 걸쳐 총 길이 2km, 면적 5만8000㎡ 규모의 장미원을 완성했다. 장미원에는 68종 15만 주 이상의 장미가 식재돼 있어 매년 5월이면 다채로운 장미가 만개하며 산책로를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지하철 1호선 선로 인근은 그동안 삭막한 회색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녹색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으니 많은 주민들이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산림청과 서울시가 주관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숲 조성도 병행했다. 해당 구간에는 스카이로켓향나무, 에메랄드그린, 블루엔젤 등 미세먼지 저감 수종 1469주가 식재됐다.

이번에 조성된 도시숲은 철로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주민 건강을 보호하는 한편 생활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금천구 안양천 변은 약 2km에 이르는 수변 꽃길을 통해 도심 속 여유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녹색 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