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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공사업체와 수의계약은 관리비 증가로 이어져
강남구 드림팀이 제안하는 관리비 절감 10계명
등록 : 2017-06-15 16:43
지난 9일 ‘강남구 아파트 관리비 인하 드림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아파트에서 첫 현장 컨설팅을 했다. 양한성 강남구 공동주택관리팀장(맨 앞쪽), 마상혁 공인회계사, 조맹수 건설기술사, 이봉률 건축기술사, 김석광 강남구 환경과 주무관, 엄희원 강남구 재무과 주무관 등으로 구성된 드림팀은 앞으로 강남구 내 150세대 이상인 165개 단지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3 관리사무소 직원 근로조건 확인 관리사무소가 직원들에게 4대 보험 등을 적용하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관리사무소는 청소용품 등을 ‘월 1회 제공’하겠다고 해놓고 ‘40일에 1회 제공’하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은 입주자 등이 낸 비용보다 낮은 서비스를 받는 원인이 된다. 4 전기료 절약 아파트 상황에 맞게 전기료 부과 방식을 단일계약 방식 또는 종합계약 방식으로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종합계약 방식은 낮은 공용전기요율과 높은 가구전기요율로 구성되며, 단일계약 방식은 그 중간에 해당하는 전기요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한다. 공용전기 사용이 많을수록 종합계약 방식이 유리하다. 냉방기를 전기·가스 병용으로 바꾸거나 엘이디(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난방 컨버터 등 절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자체 전력소비를 줄일 뿐 아니라 전기 사용 누진율을 낮춰 전기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한다. 5 수도요금 절약 상수도 배관을 정밀 점검해 물이 새는 노후관을 확인하면 곧장 보수하는 것이 좋다. 모인 빗물을 활용해 분수대 등을 가동하고, 그 퇴수를 재활용하면 미관을 좋게 하면서 수도료도 아낄 수 있다. 6 주민 캠페인 적극 활용 전기나 수도 사용료 등 소비량이 단지 내 가구 평균보다 크게 높은 가구에 ‘빨간색 고지서’를 보내면 10% 정도의 절감 효과를 낳는다. 또 ‘불 끄고 별 보기 행사’ 등 주민 행사도 공동체 의식을 높이면서 에너지 절약 인식을 확산시키는 캠페인이 되기도 한다. 7 아파트 주민 재능기부 활용 수선 유지가 필요할 때, 아파트 입주민의 재능기부로 해결하면 비용 절감과 함께 아파트 친목 도모에도 도움이 된다.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개발 예정지에 방치된 나무·꽃 등을 부녀회·노인회 등 주민 70여명이 공동으로 아파트 안에 옮겨 심으면서 500만원을 절약하기도 했다. 8 잡수익을 활용한 관리비 차감 알뜰시장 개최권, 이동통신사 중계기 임대료, 게시판 광고 등 잡수익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추가 개발함으로써 관리비를 낮출 수 있다. 다만 이때 잡수익을 회계연도 종료 뒤 예비비 적립금으로 대체한 뒤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장기수선충당금의 과다·과소 적립 금지 수선 유지를 위한 공사가 필요할 때, 공사 내용을 입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나중에 부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장기수선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장기수선충당금은 과다·과소 적립이 모두 이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공사 등에 필요한 물건을 다른 아파트 단지와 공동구매하는 것도 비용 절감의 좋은 방법이다. 10 아파트 하자 담보 책임 기간 적극 활용 아파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 승인 이후 10년 정도가 하자 담보 기간이지만, 시설물에 따라 담보 책임 기간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설물별 담보 책임 기간과 조건을 정확히 파악해서 하자 보수와 유지 관리에 적극 활용한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