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AI로 돕는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재취업 프로젝트 추진

등록 : 2025-05-21 15:24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하고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취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해당 프로젝트를 처음 도입해 수료자 36명 가운데 9명이 사회복지 관련 기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나머지 수료자들도 사후 관리를 통해 추가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장기간 실무와 단절돼 있던 구민들이 다시 현장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취업에 필요한 실무 교육과 체험, 취업 연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구가 수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83.4%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실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도 80%에 달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가운데)과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프로젝트 수료자들이 지난해 10월 열린 수료료식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도봉구 제공

올해는 디지털 시대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전 중심 교육도 도입했다. AI 기반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준비 등 디지털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포함해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돕는다.

올해 참여 대상은 도봉구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55살 미만의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이며, 총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5월30일까지며 도봉구청 복지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도봉구 누리집 또는 도봉복지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종 선발 결과는 6월 초 도봉복지로 누리집에 게시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자격증을 갖고도 경력 단절이나 채용 환경 변화로 인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며 “장롱면허 사회복지사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구민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도봉구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 02-2091-3042.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