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사랑니 컴퍼니’로 청년 고립 해소 나선다

등록 : 2025-05-08 10:01 수정 : 2025-05-08 10:02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고립·은둔·니트(NEET) 청년을 위한 ‘사랑니 컴퍼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월8일 밝혔다.

‘니트(NEET)’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약자로 학생이나 직장인이 아니면서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 무직자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중랑구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구는 이를 위해 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에 들어갔다.

‘사랑니 컴퍼니’는 ‘사회로 돌아오랑, 중랑 니트청년’의 줄임말로 사회 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손을 내미는 가상의 회사를 의미한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또래와의 교류를 지원해 사회 복귀를 돕는다.


참여 대상은 중랑구에 거주하며 무업 상태인 1939살(1986년 1월1일2006년 12월31일 출생)의 청년이다. 올해는 상·하반기 각 1기씩 운영되며, 1기 참여자 30명은 지난 4월 자가진단 점수, 무업 기간, 참여 의지 등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2기는 8월에 모집해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일상 회복-관계 회복-역량 강화’의 3단계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은 온라인 출퇴근 인증과 일일 업무 작성을 진행하며 서울장미축제와 중랑청년청 개관 1주년 행사에서 홍보 부스도 운영하게 된다.

또 커뮤니티 활동, 워크숍, 체험형 원데이 클래스 등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로 탐색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신체 증진, 영양 개선, 정서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구는 지난해 9월 개관한 ‘중랑청년청’을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실제 업무 경험을 제공하며 사업 종료 후에는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와 연계해 사후 관리도 진행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건강한 회복과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 지역경제과 02-2094-2273.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