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동한의약 건강관리사업' 성과 확인…우리 아이 성장 쑥쑥!

등록 : 2025-04-18 10:55 수정 : 2025-04-18 11:10
한의원에서 진료 상담 중인 모습.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실시하고 있는 아동한의약 건강관리사업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한의약 건강관리사업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1~4학년 허약 아동을 대상으로 한의원과 연계해 건강상담 및 첩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허약 아동이 한의원에 방문해 건강상담을 받으면 우선순위에 따라 아동을 선정해 2년간 첩약을 4회 지원한다. 2024년에는 지역아동센터 19개소, 한의원 23개소가 매칭돼 진행됐다.

구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17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기준으로 2020~2024년 동안 첩약 지원을 받은 아동들의 키와 체중 백분위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키 백분위수는 38.14%에서 41.21%로 3.07%p 증가했고 체중 백분위수는 40.85%에서 47.52%로 6.67%p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조군 설정이나 변인 통제 등으로 통계상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지원 대상자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4년 동안 첩약을 지원받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병원 이용률과 주관적 식욕 수준 및 식사량 변화를 비교한 결과, 한약 복용 전 1년에 9.5회 병원을 이용했던 아동이 복용 후 1년에 4.7회로 줄어들었다. 주관적 식욕 수준 및 식사량도 각 6.2점에서 7.6점, 5.6점에서 6.9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아동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조사 참여자의 95%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주관적 건강개선 정도에 대해서도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이 88%에 달했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아동들에게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야뇨증이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줄었다고 답변하는 등 아동의 주관적 건강개선 효과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찾아가는 운동용품 일일대여소 ‘운동하러 노원가게’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뉴스포츠 교구를 활용한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가족 건강홈밀트’ 등을 통해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우리 구는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월계보건지소 02-2116-4584.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