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남산자락 잇는 51개 동네 길 지도 제작

등록 : 2025-04-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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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청장 김길성)는 구 전역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51개 동네 길을 안내하는 지도인 ‘남산이음’을 제작했다.

남산자락숲길은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까지 총 5.14㎞에 걸쳐 흙길과 데크길로 조성된 무장애 숲길로, 유아숲체험원과 황톳길, 전망대, 지그재그 데크길 등 다양한 요소가 더해져 구민 만족도 1위를 기록한 명소다.

지도는 중구 15개 동에서 출발해 남산자락숲길과 연결되는 길을 담고 있다. 동별 진입로, 주요 경유지, 대중교통 정보까지 포함해 누구나 손쉽게 숲길에 닿을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 삽입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스마트서울맵과 연동돼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코스는 주민과 함께 발굴해 동별 생활권과 특색이 반영됐다. △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은 덕수궁, 환구단, 명동성당, 숭례문 등 서울의 역사 명소를 따라 자연스럽게 숲길과 연결된다. 북창동 먹자골목, 남산돈까스 거리, 중리단길 등과 연계돼 도심 속 하이킹과 미식 여행이 가능한 코스로 구성됐다.

△필동 △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은 남산한옥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충단공원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맛자락·멋자락·흥자락길’ ‘광희문 컬처맵’ ‘힙지로’ 등 개성 있는 산책로로 연결된다. △신당동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신당5동 △황학동은 남산과 가장 가까운 주거지로, 대현산 모노레일, 다산성곽도서관, 약수시장 등을 포함한 ‘생활밀착형 숲길’이 이어진다. ‘힙당동 마실길’ ‘다산성곽 역사길’ ‘청계남산길’ 등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구는 이들 코스 중 동별 대표 코스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한 전자책 ‘숲세권 명품 중구에서 삶을 누리다’도 함께 제작했다. 전자책은 중구 누리집 문화관광 코너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동구 기자 dongg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