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청사를 이전한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18층 규모의 광진구청 통합청사가 새로 들어섰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복합개발사업은 자양동 680-63번지에 조성됐으며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연결된다. 7만8119㎡ 규모 부지에 광진구청 청사(18층), 업무시설(31층), 호텔‧오피스텔(34층), 공동주택(26~48층)이 들어섰다. 행정과 주거, 업무, 문화, 상업기능이 어우러진 첨단업무복합단지다.
기존 광진구청 청사는 60여년 전 공화당 연수원으로 지어졌으며 1976년부터 성동구 청사로 사용됐다. 1995년 성동구에서 분구되며 광진구청으로 자리잡았고, 좁은 사무공간과 노후한 시설로 주민과 직원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새 청사는 자양동 870번지(아차산로 400)에 위치하며 연면적 3만7685㎡, 지상 18층 규모다. 1층에는 북카페와 키즈존, 전시공간이 마련됐고 2층에는 여권, 교통, 세무, 지적, 주택 분야 등 통합민원실이 들어선다. 지하 2층은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기술체험관으로 조성된다. 청사 앞 광장에는 공원시설이 조성돼 여가공간으로 활용된다.
광진구는 신청사 이사를 준비 중이다.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차례에 걸쳐 구청장실을 포함한 38개 부서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사 일정은 주말이나 업무시간 외에 진행돼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며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사전 홍보와 셔틀버스 운행도 병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구의역 일대가 행정‧주거‧업무‧문화‧상업 등 대규모 첨단업무 복합단지로 거듭나 ‘광진 전성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광진구 개청 30주년이자 광진 재창조의 원년이다. 민선8기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