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정화조 통합방역 사업 실시…모기 유충 원천 차단

등록 : 2025-04-02 11:21 수정 : 2025-04-04 06:57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올해 말까지 주택 정화조 청소 후 즉시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투여하는 ‘정화조 통합방역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질병 매개 해충인 모기 개체 수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구는 주민 체감 방역서비스를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관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용산구 보건소, 용산구청, 정화조 청소 대행업체 2곳(승보환경산업, 경남정화조)이 협력해 진행한다. 대상은 지역 내 전체 주택 정화조 2만2060곳 중 정화조 용량이 20인조 이하인 주택 1만767곳으로, 이는 전체의 약 48%를 차지한다. 해당 주택은 별도의 신청 없이 정화조 청소 대행업체가 청소 후 즉시 모기 유충구제 작업을 시행한다.

용산2가동의 한 주민은 “평소 정화조에서 모기가 발생해 보건소에 방역 요청을 한 적이 있다”라며 “올해부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니 모기 걱정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2월 2024년 대비 모기 포집량을 비교해 보완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모기 포집은 디지털모기측정기와 유문등을 활용해 진행한다.

한편, 지난달 10일에는 사업 수행 관계자들이 모여 사전 간담회를 열고, 약품의 적정량과 취급 주의사항, 청소 총괄 안전교육을 실시해 질식 사고 예방 등 안전한 사업 수행을 강조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 구민 건강과 위생을 위해 주택 정화조 통합방역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역 사업을 통해 구민 건강과 복지를 향상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 외에도 ‘촘촘한 방역! 건강한 용산’이라는 구호 아래 하절기 집중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위생 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