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중앙시장 현대화 사업 본격화

등록 : 2024-12-30 10:37 수정 : 2024-12-30 20:34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19일 조원동 신림중앙시장(541번지)의 현대화를 위한 시장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 처리 및 고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장정비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노후화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인 보호 대책을 포함한 추진계획 수립과 사업시행인가를 통해 시장 현대화를 실현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1978년 시장으로 등록된 신림중앙시장은 준공 후 45년 이상이 지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였으며, 2000년 시장 내 화재로 시장 기능 대부분이 상실돼 외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가 공실로 방치됐다.

2006년 조합 설립 이후 사업이 추진됐으나, 소송 등으로 사업이 한 차례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관악구는 2017년 사업 재개를 통해 2020년 1월 사업추진계획 승인, 2020년 10월 조합 설립 인가를 완료했으며, 올해 12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시행인가 처리 및 고시를 마쳤다.

신림중앙시장 전경. 관악구 제공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신림중앙시장은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25299㎡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재탄생한다. 건물은 아파트와 판매시설, 노유자시설로 구성되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 6세대 △7678㎡ 48세대 △84㎡ 32세대로 총 8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상 2층에는 관악푸드뱅크·마켓이 이전돼 공공 나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관악구는 이번 사업으로 조원동 일대 양질의 주택 공급과 시장 현대화, 공공 나눔공간 조성이 이뤄져 주민 주거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신림중앙시장 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로 상인들의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시장정비사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