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외국인 대상 결핵검진 실시…“흉부 X-선 촬영, 유소견자 추가 객담 검사 진행”
등록 : 2024-02-05 08:17 수정 : 2024-02-05 17:36
영등포구가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영등포구는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외국인이 많은 구로서, 외국인 결핵환자 발생률 역시 높다. 특히 2022년 기준 외국인 결핵환자는 전체 결핵환자의 무려 25%를 차지한다.
설 연휴를 맞아 구는 안전한 설 나기를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대림중앙시장 고객쉼터에서 외국인 대상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결핵 검사는 휴대용 X선 장비를 이용해 진행된다. 먼저 검진 대상자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동 검진 차량 안에 설치된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를 활용해 흉부 X-선 촬영을 진행한다. 검진자는 일주일 내 문자 알림으로 판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검사 결과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의 유소견자로 판정되는 경우, 보건소에서 추가로 객담(가래)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결핵 확진 시에는 치료기관과 연계하여 완치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구는 당일 결핵 검진의 중요성, 올바른 기침예절 등 결핵 예방 수칙이 담긴 리플릿을 배부하고,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결핵 검진의 관심과 중요성을 환기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전한 명절 나기를 위해 결핵 고위험군인 외국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령 어르신, 노숙인 대상 검진 기회를 확대하여 결핵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찾아가는 결핵이동 검진’ 모습.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