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2024년도 재산세 수입, 올해 공시가격 수준으로 산정”

등록 : 2023-11-28 09:35 수정 : 2023-11-28 15:18
마포구가 구민의 세 부담 최소화를 목표로 2024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세입 부문 중 재산세 수입을 올해 공시가격 수준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2018년 서울시 자치구 중 개별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까지 전년 대비 재산세가 크게는 16.7%, 적게는 4.5%까지 꾸준히 증가해 구민의 가계 부담은 나날이 커져갔다.

지난해 말 공시가격이 현실화되면서 올해 재산세가 대폭 감소하게 됐다. 마포구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9.23%, 개별주택 8.8%, 개별공시지가는 6.29% 가량 하락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에 비해 368억원, 12.5% 줄인 재산세를 부과했다.

이런 실정에 맞춰 구는 내년도 재산세 수입을 1349억 3400만원으로 편성했다.

지난 9월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동산 세금 주민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나누는 박강수 구청장. 마포구청 제겅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산 편성 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며 “마포구는 구민의 세금이 많게도, 적게도 아닌 공정하고 투명하게 책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도 마포구 세입세출예산안은 마포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