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제설대책본부 가동…“1993개 노선 구역 세분화 해 신속 제설”

등록 : 2023-11-20 09:29 수정 : 2023-11-20 15:56
강남구가 지난 15일 제설대책본부를 열고, 내년 3월15일까지 운영한다.

도로관리과 상황관리총괄반 등 13개 실무반과 930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적설 예보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간선·이면도로에 제설함 987개를 모두 설치 완료하고, 염화칼슘 2436톤, 친환경제설제 892톤, 소금 2742톤 등 총 6070톤의 제설 자재와 제설 차량(트럭) 및 장비(굴삭기) 111대, 제설 살포기 81대, 브러쉬 24대, 제설 삽날 19대 등 장비 총 235대를 구비했다.

제설 구간은 전체 1993개 노선 432㎞ 구간이며, 이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제설 작업한다. 지난해까지 테헤란로 남·북 2개 구역으로 나눠 제설했으나, 보다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실시하기 위해 올해는 3개 구역으로 더 세분화했다. △1구역 봉은사로 북측 △2구역 봉은사로~양재천 북측 △3구역 양재천 남측으로 구분했다. 기존 4곳 (한남IC, 동호대교 하부, 구룡 및 일원지하차도 상부)에서 운영했던 전진 기지를 이번에 헌릉로 은곡삼거리를 추가, 모두 5곳을 운영함으로써 제설제 공급시간도 단축한다.

테헤란로3구간에서 작동중인 자동염수살포장치 모습. 강남구청 제공

올해 처음으로 테헤란로, 영동대로의 경사구간에 도로결빙 사고예방 전광판 1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대로(영동대로 622~영동대로 646) △테헤란로(테헤란로 146~테헤란로 230) △국기원길(테헤란로 119~봉은사로18길66) △선릉로(선릉로 227~선릉로 206) △자곡로(자곡로 36~자곡로 114) △광평로34길(광평로 196~광평로 34길 124) 등 6곳에 2개씩 설치한다.

2021년부터 경사지 이면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설치한 도로 열선은 올해 29개 2540m에 공사를 실시해 총 56곳 5460m를 운영한다. 차량 제설작업이 어려운 지역에 원격제어를 통한 즉시 눈을 녹이는 자동염수살포장치는 테헤란로·선릉로·역삼동 국기원·자곡로 등 현재 6개소에서 가동하고 있다. 올해 2곳을 확대 설치하기 위해, 광평로34길(광평로 196~광평로34길 124), 헌릉로(세곡동 389-1~세곡동 272-4)에 공사 중이며 다음달 초 준공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염수 제설을 늘리고, 상습결빙구간 안내판, 도로 열선, 자동염수살포장치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즉각적인 제설 대응을 통해 구민들이 불편 없이 올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