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포공덕자이 미등기 1164세대 8년 숙원 극적으로 풀었다

등록 : 2023-11-09 09:21 수정 : 2023-11-09 15:19
8년간 끌어오던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미등기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됐다. 마포구는 아현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과 소송을 진행 중이던 토지 등 소유자 2인이 소송을 취하하고 지난 8일, 조합과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정비구역이 지정된 아현제4구역은 2015년에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고시 지연으로 공덕자이아파트의 1,164세대의 소유주는 약 1조 5600억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에 큰 어려움이 있었고, 마포구는 이를 조합과 주민 간의 법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배경을 밝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수차례 개최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다가, 박강수 구청장을 필두로 한 마포구가 당사자 간 면담을 직접 중개하면서 합의가 급물살을 탔다.

그 결과, 지난 8일 당사자 간 합의가 이루어져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관련부서, 조합측과 토지 등 소유자측이 참석한 가운데,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가 마침내 작성됐다.

지난 8일 박강수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조합과 소유자 간 합의서가 체결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등기까지 신속ㆍ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365일 구민의 고충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적극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구는 공덕자이아파트가 조합총회의 가결 및 이전고시 절차를 거쳐 1년 내 등기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