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세운상가 프로젝트’ 임대료 상승 조기 차단
등록 : 2016-03-31 14:56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끊어졌던 세운상가와 대림상가가 공중보행교로 이어진다. 서울시 제공
양병현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세운상가 주민들은 오랜 기다림으로 지쳐 있었다. 처음 사업 설명을 위해 찾았을 때는 불신만 있었는데, 몇 년 동안 직원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분위기가 풀어졌다”며 “단순히 상생협약 체결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고,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과 계속 대화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낡은 시설과 쇠퇴하는 업종도 공감대 형성에 한몫했다. 이창구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팀장은 “상가 주민들도 세운상가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인프라 개선만으로는 상가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여기에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오래 머물 수 있는 안정성까지 확보해야 한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이다. 박용태 기자 gangt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