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65세 이상으로 확대”

등록 : 2023-09-19 09:38 수정 : 2023-09-19 16:01
성동구가 20일부터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한다. 구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지만 예방백신 비용이 평균 10~12만원으로, 아직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접종을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구는 선도적으로 2018년부터 만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그 대상을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만 70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했다. 최근 전국적인 대상포진 백신 수급 불안 상황에도 백신 공급회사와의 긴밀한 협조와 위탁 의료기관의 실시간 백신 동향 게시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현재 목표 인원의 90% 이상 어르신이 접종을 마쳤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20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접종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8년 이전 출생)으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병원에 백신 유무를 확인하고 사전 예약하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은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되면 젊은이들에 비해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합병증으로 고생한다”며 “이번 예방 접종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