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대림동 ‘다모이소 둘레길’ 새단장

등록 : 2023-07-31 09:40 수정 : 2023-08-01 15:36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순찰과 관리가 뜸해지면서 무단투기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영등포구 대림동 ‘다모이소 둘레길’이 새단장을 마쳤다.

대림3동 주민들은 둘레길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새 단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에 참여했고, 이 사업은 심의와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후 주민들이 추진단을 구성해 직접 회의를 주관하고, 현장을 답사했다. 주민들은 바람에 떨어질 우려가 있는 안내도와 표지판을 교체했다. 아울러 기존 담장의 낡은 그림을 지우고,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한 물고기, 수초 그림들로 벽화를 가득 채워 둘레길을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새롭게 둘레길 담장에 벽화가 조성된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구는 추후 벤치나 정자 쉼터를 설치하고 화단도 조성해 ‘다모이소 안전둥지 둘레길’을 지역 주민들의 만남과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로 낡고, 발길이 뜸해진 둘레길이 밝고 안전한 휴식 공간으로 새 단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둘레길이 답답한 일상 속 주민들의 녹색 쉼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시설 관리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