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돌봄공백, 영양상태 조사”…도봉구, 위기아동 발굴 조사 진행

등록 : 2023-06-20 09:39 수정 : 2023-06-20 15:47
도봉구 드림스타트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위기아동 발굴을 위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구는 학대나 방임 아동, 가족들을 돌보는 영 케어러 아동, 돌봄 공백 발생 아동, 학습 결손 아동까지 꼼꼼하게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도봉구 드림스타트는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다.

이번 조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한부모 및 차상위계층 자녀 9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20일부터 드림스타트 안내문을 전체 대상자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미응답 가구는 문자발송, 전화상담 후 가정방문해 방치아동을 찾아낸다. 7~8월 여름방학 기간에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가정 방문을 해 아동의 영양상태, 양육환경 등 아동 발달상황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21개 초등학교, 160개 어린이집, 6개 키움센터, 17개 지역아동센터에 위기아동 발굴 협조 공문을 발송해 아동 유관기관과의 상시발굴 보호체계를 다질 예정이다.

아동 전문기관들이 모여 긴급사례회의를 진행 중인 모습. 도봉구청 제공

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발굴된 위기 아동들에 대해 아동 관련 전문기관들과 긴급사례회의를 갖고 문제상황에 신속하게 개입해 아동들이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사례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심리상담 및 치료, 가족상담, 교육지원, 돌봄서비스 등 아동별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아동들이 가정 내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 양육자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만큼 조사와 함께 부모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