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보행 방해 자동차 진입억제 말뚝 1202개 없애”

등록 : 2023-06-19 09:16 수정 : 2023-06-19 16:29
노원구가 최근 통행에 방해되는 불필요한 볼라드(자동차 진입억제 말뚝) 1202개를 없앴다. 보행 중 볼라드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막고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가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간선도로변 횡단보도 및 교차로에 설치된 볼라드는 유지하되 간격을 정비해 최소화하고, 차량 진입 가능성이 낮거나 보행자 통행이 많아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볼라드는 철거해 1652개 볼라드 중 1202개를 없앴다.

차량진입방지 말뚝 정비 전 모습.

한편 구는 조사를 통해 경계석 턱낮춤과 점자블록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어 다음달 개선계획을 세워 연차별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 주변 가로시설물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개선공사도 시행 중이다. 지난 3개월간의 조사 결과, 총 78개의 장애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한전시설물, 가로등 및 가로수 등이다. 구는 지난 6월부터 최소 이격 거리 확보를 위해 점자블록 이설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시미관은 보행약자 중심의 거리환경을 전제로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보행 불편을 유발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정비해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