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짬 내서 영화 보고 갈래?”

등록 : 2016-12-01 17:11 수정 : 2016-12-01 17:12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앞 공터에 ‘미니시네페’(미니시네마+카페·사진)를 개장했다. 미니시네페는 영화 감상뿐 아니라 지인들과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컨테이너 두 개를 붙여 만든 33㎡ 규모에 내부 좌석은 6석뿐이지만 외부에 스크린을 갖춰 광장에 있는 시민들도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미니시네페를 제안한 전우석 미니시네마(www.minicinema.co.kr) 대표는 “상영 시간 10분 정도의 단편영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라며 시민들이 미니시네페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인근 직장인들의 단골 흡연 장소였던 공터에 들어선 미니시네페는 서울시의 ‘시민 누리공간 만들기’ 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시민 누리공간 만들기는 버려진 공간이나 자투리땅 등 유휴 공간을 시민의 아이디어로 재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시민들이 도시재생을 작은 곳에서부터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가 담겨 있기도 하다. 지난 7월 시민 공모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단편영화 등을 무료 상영하는 미니시네페를 비롯해 쓰레기를 주워오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관악구 신림동의 ‘문화가 흐르는 도림천 문화공간’ 등 총 9곳이다.

글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사진 장수선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