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민 거점공간 ‘빨래골마을사랑방 수다’, 중장년 위한 ‘수유은빛마당’ 17일 개관
등록 : 2023-06-14 09:42 수정 : 2023-06-14 16:24
강북구가 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거점시설 ‘빨래골 마을사랑방 수다’와 ‘60플러스 활력소 수유은빛마당’을 조성하고 17일 문을 연다.
삼양로77길 62(수유동)에 소재한 ‘빨래골 마을사랑방 수다’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주민들의 활동 거점시설이다. 북한산 고도지구로 지정돼 기반시설과 공공편의시설이 부족한 수유1동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이 공간과 운영할 프로그램들을 직접 구상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24.64 제곱미터로 조성된 마을사랑방 수다엔 일자리 창출,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시설이 들어섰다. 먼저 지하 1층은 주민쉼터이자, 마을상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카페테리아로 조성됐다.
1층은 공유부엌&식당이자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요리수업‧어린이놀이방, 마을식당, 전통저장식품 제조 및 판매 등의 역할을 한다. 2층은 공유오피스, 배움터 프로그램실로 구성됐으며, 3층은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DJ체험 및 미디어교육이 이뤄지는 방송국과 수유1동마을협동조합 사무실로 꾸며졌다. 마지막으로 4층엔 문화공연,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빨래골 마을사랑방 수다’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엔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207.86 제곱미터 규모로 ‘60플러스 활력소 수유은빛마당’(강북구 인수봉로30길 32-22, 수유동)이 조성됐다. 이곳은 중‧장년층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지하 1층은 중장년층을 위한 인문학 교육과정, 학습프로그램, 노후재무설계과정 등이 운영된다. 지상 1층에 마련된 한방 카페에선 인생 이모작을 위한 카페 창업 교육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진다. 이곳들은 모두 주민이 주체가 되어 설립한 ‘수유1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한다. 공간조성은 강북구에서 지원했으나, 운영계획부터 내부 프로그램은 모두 수유1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수유1동 도시재생사업으로 북한산을 품은 동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물이 넘치는 빨래골의 옛 의미처럼 수유1동에 활력이라는 물이 넘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60플러스 활력소 수유은빛마당 전경. 강북구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