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시 탈출 가능”…강북구, 반지하주택에 개폐식 방범창 설치
등록 : 2023-06-12 09:39 수정 : 2023-06-12 15:39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강북구가 반지하주택 위험 가구에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구는 먼저 반지하주택 1만5549가구의 실측조사를 마쳤다. 조사는 위험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해 중증장애인 거주 가구 29호(1단계), 노인 및 아동 거주가구 30호(2단계)를 조사했고, 올해는 침수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가구 448호(3단계)와 1·2·3단계를 제외한 나머지 반지하주택 가구 1만5042호(4단계)를 점검했다.
구는 침수위험도가 높은 등급을 대상으로 실측조사 후 개폐식 방범창을 설치한다. 실측조사는 도로 폭, 경사지형 및 배수로 확보 여부 등 주변 지형 현황과 지면에서 창문 간의 높이 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판단한다.
설치 대상은 1~2단계 대상 중 11가구, 3단계 조사 중 19가구이며, 4단계 대상 1294가구 중 실측조사해 설치 동의서를 받은 후 대상을 확정, 7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반지하주택의 고정식 방범창을 개폐식 방범창으로 교체하면 내부 침수, 화재 등의 상황에서 대피 및 구조가 용이하다”며 “수해, 재난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강북구가 될 수 있도록 도시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