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구민 한마음 걷기대회 개최…“802부대, 우이령 정상, 교현리 유격장까지 왕복 9.2km”
등록 : 2023-05-30 09:35 수정 : 2023-05-30 15:32
강북구가 다음달 3일 오전 10시부터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는 ‘2023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리는 행사다.
대회가 열리는 우이령길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를 잇는 6.8km의 흙길이다. 한국전쟁 때 양주와 파주 지역 주민들의 피난길로, 탱크의 진입을 방지하는 대전차 장애물의 흔적도 남아있다.
이 길을 걷고싶은 주민은 3일 오전 9시40분까지 우이동 만남의 광장으로 오면 된다. 걷기 코스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 802부대 ‧ 우이령 정상 ‧ 오봉전망대를 거쳐 교현리 유격장에서 돌아오는 왕복 9.2km구간이다.
구는 걷기 대회에 앞서 참가한 시민들에게 번호표를 배부하고, 트로트 아이돌 ‘삼총사’의 축하공연, 지역 내 초‧중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회 참가자들에겐 물, 간식과 함께 소정의 협찬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구는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산불예방계획 등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고, 응급상황을 대비 해 구급차량과 의료진을 행사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구민들이 편하게 우이령길을 걸으며 자연생태를 즐길 수 있도록 평탄화 작업을 마쳤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서울 도심속에서 잘 보존된 자연이 주는 치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2019년 개최된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우이령길을 걷고 있다. 강북구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