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소음 청력검사”…양천구, 신월·신정동 주민 1000명 선착순 모집

등록 : 2023-03-08 09:02 수정 : 2023-03-08 13:17
공항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해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청력검사를 진행한다. 신청한 주민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청력(정밀)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월 사업 추진에 앞서 참여 의료기관 2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원대상은 공고일인 2일 기준 공항소음대책지역(인근 지역 포함)에 5년 이상 거주하고 청력에 이상 징후가 있는 주민으로,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한다. 동별 배분 인원은 △신월1동 102명 △신월2동 42명 △신월3동 438명 △신월4동 88명 △신월5동 42명 △신월6동 88명 △신월7동 102명 △신정1동 14명 △신정3동 42명 △신정7동 42명이다.

항공소음피해 주택가 위로 날아가는 항공기 모습. 양천구청 제공

신청을 희망하는 구민은 6일부터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신청 후 2~4주 안에 문자와 전화로 개별 통보되며, 검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협약 의료기관에 검진일정을 사전 예약한 후 선정결과 증빙자료(문자)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청력(정밀)검사 항목은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임피던스 청력검사 등이 있으며 1차 청력 기본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을 시 2차 청력 정밀검사를 받는다.

구는 향후 검사대상자를 공항소음피해지역 전 주민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 개소할 공항소음대책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한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심리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