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8일부터 심야에 서울 서남권을 잇는 올빼미버스 N65번이 운행을 시작한다. 신설된 N65번은 강서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영등포역, 신도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지나 시흥동까지 운행하며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총 8회, 방향별로 4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30분이다.
서울시가 2013년부터 운행하고 있는 올빼미버스는 서울 시내 심야 전용버스로 지하철과 버스가 끊기는 밤 12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시내를 달린다.
올빼미버스는 현재 청량리~송파(N13), 홍대~중랑(N26), 강동~서울역(N30) 등 8개 노선에 총 47대 버스가 있으며,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7477명이 올빼미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올빼미버스 한 대당 161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N65번이 지나는 화곡역, 영등포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시흥동 노선은 올빼미버스가 운행하지 않던 사각지대로, 시민들의 노선 신설 요구가 꾸준히 있던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빼미버스 승객 수와 혼잡률을 분석해, 심야 시간대(밤 12시~새벽 4시)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목동, 금천구 시흥동 지역의 통행량이 많다고 판단하고 N65번을 신설했다.
N65번이 운행을 시작하면 기존 올빼미버스 노선 간 환승도 할 수 있어 서울시 전역의 주요 지역이 연결된다.
또 N65번이 지하철 2호선 까치산, 신도림, 구로디지털단지역 등을 지나기 때문에 간선과 지선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올빼미버스 노선의 배차 간격도 단축된다. 8개 노선에 총 차량 15대를 추가 투입해, 40분대인 배차 간격을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이용 승객이 많은 새벽 1~3시에는 최소 배차 간격인 25분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시행 초기에는 운행 시간 변경으로 정류소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기 전에 서울시 대중교통 누리집(http://bus.go.kr)이나 앱에서 정류소별 도착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최소 10분 전 정류소 대기를 당부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N65번이 운행을 시작하면 지하철 2호선과 연계해 이용하는 실태를 분석해, 지하철 심야 연장 시간 조정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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