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계약 불안하시죠”…영등포구,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

등록 : 2023-03-03 09:38 수정 : 2023-03-03 19:23
영등포구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한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올해 본격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 1인 가구 수는 약 6만4000명으로 이들 중 74%가 전월세 거주자인데, 20~30대가 3만명에 달한다”며 “사회 초년생, 생애 첫 계약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의 주거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동시에 깡통 전세, 전세 사기 등 피해를 예방하고자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는 부동산 지식이 풍부하고 지역 여건에 밝은 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매니저로 위촉해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탐색 지원 △주거 안심 동행 △주거정책 안내의 4대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거안심매니저는 등기부등본 및 건축물대장 점검, 계약 유의사항 등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아울러 나 홀로 집을 보러 가기 불안한 1인 가구와 직접 현장에 동행해 건물 내․외부 상태 등을 조언하고 필요시 계약 과정에도 적극 참여한다.

구는 지난해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시범운영해 약 4개월간 119명을 지원했으며, 그중 사회 초년생 및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20~30대가 103명(87%)을 차지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구민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 또는 영등포구청 복지정책과로 사전 예약 후, 전화 또는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주거안심매니저를 통해 매주 월, 목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영등포구청 복지정책과 사무실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정기 운영 시간 외에 서비스를 요청한 경우는 주거안심매니저와 일정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영등포구청 최봉순 복지정책과장은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가 부동산 계약 관련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전‧월세 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