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옛 토지·임야대장 우리말로 바꾼다
등록 : 2023-02-21 08:58 수정 : 2023-02-21 15:43
강북구가 한자로 된 옛 토지대장과 임야대장을 한글로 바꾼다. 옛 토지·임야대장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제에 의해 만들어져 명치(明治), 대정(大正), 소화(昭和) 등 일본식 연호가 표기되어 있고 한자 수기로 작성되어 글자 식별이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강북구가 옛 토지·임야대장 약 5만4천여 면의 지번, 지목, 면적, 기준수확량등급, 소유자 정보를 한글로 해석하고 일본식 연호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서기 연도로 바꿔 올해 안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보다 쉽게 행정자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씨개명, 일본식 성명과 한자어 정리로 일제 잔재 청산과 민원응대시간 감소로 지적 행정업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읽기 어려운 구 토지대장. 강북구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