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암살>을 비롯하여 올해 <동주> <귀향> <밀정>, 개봉을 앞둔 <군함도>까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흥행하면서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은 5편의 영화를 주제로 허구와 사실을 넘나드는 영화 속 인물과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영화, 일제 강점기를 말하다’ 강좌를 내보낸다. 다음 달 5일부터 5주 동안 매주 토요일 낮 2시에 각 영화를 주제로 근현대사를 들여다본다.
지난 8월 중·고등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역사를 바꾼 그날’ 강좌도 내용을 추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5주간 매주 목요일 찾아간다. 강좌와 관련한 내용은 근현대사기념관(02-903-7580)에 문의하면 된다.
강좌를 기획한 근현대사기념관 최인담 학예사는 “역사적인 사실을 세세히 다루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고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런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암살>과 <밀정> 등의 영화에서 재현한 시대를 자료와 비교해서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 수유동의 근현대사기념관은 동학운동부터 4·19까지 치열했던 격동기를 되돌아보기 위한 공간으로, 지난 5월에 개관했다. 대지 면적 2049㎡(620평)에 연면적 951.33㎡(약 290평)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춰 전시뿐 아니라 세미나, 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제작한 독립민주기념비 제막을 기념해, 다음 달부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백범일지>에 기록된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과 생애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운동을 소개하는 패널 전시 ‘백범 김구와 함께 하는 독립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박용태 기자 gangto@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