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찢어진 우산은 수리뚝딱 영가이버에게”
등록 : 2023-02-14 09:09 수정 : 2023-02-14 15:48
영등포구가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를 2월부터 운영한다. 소위 영등포 맥가이버라 불리는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수리‧수선 관련 자격증 소지자 또는 해당 업무 경력자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어르신 12명이 ‘수리뚝딱 영가이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주민들을 돕는다.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는 월~수,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동주민센터 순회 일정은 영등포시니어클럽 누리집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수리를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현장 접수가 가능하나, 한정된 시간에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인당 칼 2개, 가위 2개, 우산 1개로 수량을 제한한다. 수리 비용은 전액 무료다. 아울러, 구는 우산 수리 외에도 버려지는 우‧양산을 기증받아 분리 작업을 거친 후 수리 재료로 사용하거나, 수리 후 관내 초등학교, 복지관, 경로당 등에 비치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양심 우산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수리뚝딱 영가이버 사업으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 자원 재활용, 구민 생활 편의 지원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수리뚝딱 영가이버’ 동 순회 활동 모습. 영등포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