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내년부터 폐목재를 고체연료로 전환”

등록 : 2022-12-22 14:28 수정 : 2022-12-23 08:29
내년부터 중구에서 배출되는 연간 2천톤의 폐목재가 고체연료로 재탄생한다.

중구는 지난 9일 ㈜천일에너지, 자회사인 ㈜화영산업과 폐목재 자원순환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소각·매립 처리되던 폐목재를 고체연료로 전환한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이를 통해 장롱이나 책상 등 대형 생활폐기물과 인쇄소에서 제지 운송에 쓰이는 폐파레트 등 폐목재가 에너지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중구가 내년부터 배출되는 연간 2천톤의 폐목재를 고체연료로 전환한다. 중구청 제공

구 관계자는 “공장이나 건설현장, 철거현장에서 나오는 폐목재는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해당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처리하지만 가구나 폐파레트 등은 대형 생활폐기물로 구청에서 처리하는데 이번 5년간 장기 업무협약으로 폐목재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5년간 약 1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폐기물 감축에 대해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원순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