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오늘 뉴스 좀 틀어줘”…종로구, 반려로봇이 홀몸어르신 돌본다

등록 : 2022-12-02 09:44 수정 : 2022-12-03 22:37
종로구청 임시청사(대림빌딩) 전경. 종로구청 제공
종로구가 취약계층 홀몸어르신에게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아리아’를 보급하고 24시간 돌본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 아이디어로 9월 추경을 편성해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170명 가정에 반려로봇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직동에 사는 마아무개 어르신(89)은 “‘아리아’ 하고 부르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말동무가 되어주니 정말 좋다. 또 다급할 때 달려와 줄 곳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8월부터 홀몸어르신과 정문헌 구청장이 정기적으로 온라인에서 만나 소통하는 ‘구청장, 줌으로 독거노인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구청장이 직접 어르신 안전과 안부를 세심히 물으며 우울감 해소를 돕고, 긴급의료 지원이나 방문간호 서비스 등도 연계해주고 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종로구청 임시청사(대림빌딩) 전경. 종로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