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위기 주민까지 챙긴다” 서대문구, 우체국과 ‘복지등기 우편’ 시범사업

등록 : 2022-10-17 09:49 수정 : 2022-10-17 13:20
서대문구가 서대문우체국 및 우체국공익재단과 협력해 이달 말부터 올 연말까지 약 두 달 동안 일명 ‘복지등기 우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구가 위기 징후가 있는 △단전, 단수, 공과금 체납 가구 △기초수급 탈락 및 중지 가구 △긴급복지 신청 탈락 가구 에 월 1∼2회씩 복지등기 우편물 1000통을 발송한다. 여기에는 ‘복지 사업 안내문’이 담겨 있다. 이 등기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은 위기조사 점검표에 △대상자가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집 앞에 우편물이 쌓여 있다 △집 주변에 쓰레기 또는 술병이 많이 보인다 △집 주변에 파리 등 해충이 보이고 악취가 난다 등의 점검 내용을 작성해 회송 봉투에 담아 구로 발송하면 구가 신속히 위기가구 지원에 나선다.

구는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이달 27일 서대문우체국에서 소속 집배원 85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위기가구 발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체국공익재단은 우편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박종석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은 “우체국과 지자체가 협력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복지등기 시범사업으로 사회적 고립가구를 보다 빠르게 발굴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체국과의 협업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김도환 서대문우체국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박종석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복지등기 시범사업’ 협약을 맺었다. 서대문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