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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연암대와 지역주민 위한 ‘수직농법 스마트팜’ 교육 개설

등록 : 2021-1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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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지역주민을 위한 ‘수직농법’을 적용한 스마트팜 교육을 한다.

서초구는 도심농업을 꿈꾸는 지역주민을 위해 ‘서초 스마트팜 인재 양성 교육’ 과정을 지난 5일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초 스마트팜 인재 양성 교육은 일반 교육과 달리, 교육생이 직접 스마트팜 수직농장 재배실에서 파종, 정식(모종 심기), 배양액 조제, 재배·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수직농장은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팜 중에서 외부 환경과는 관계없이 빛·온도 등 환경 조건을 제어하는 공간에서 수직 다단 형태로 식물을 재배하는 농법을 적용한 스마트팜 농장이다. 기존 농지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수직농장을 만들 수 있는데, 노지와 견줘 생산성이 월등히 높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4차 산업시대를 이끌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은 총 7회 28시간으로 주 1회 운영한다. 이론 교육(총 2회) 시간에는 수직농장의 현황과 구축 과정 등을 배운다. 실습 교육(총 5회) 시간에는 수직농장 재배실에서 직접 씨를 뿌리고 재배, 환경관리, 수확까지 한다. 총 10명의 교육생이 2인 1조로 5가지 엽채류를 재배하는데, 자신이 재배하는 작물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생이 재배하는 작물의 생육환경도 비교 경험할 수 있다.

실습 교육은 충남 천안에 있는 연암대 스마트팜 수직농장에서 한다. 서초구는 전국 대학 최초로 스마트팜 전공을 도입한 농축산 특성화 대학인 연암대와 서초 스마트팜 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올해 함께 개발했다.

서초구는 이번 교육과정이 지역주민에게 스마트팜에 대한 지식과 함께 운영 능력을 길러줘 스마트팜 분야 취·창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통해 수확한 작물은 지역 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기관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유지연 스마트도시과장은 “책으로만 배우는 도시농업이 아니라, 직접 스마트팜 현장에서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교육을 마련했다”며 “이번 교육과정이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지역주민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서초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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